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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 찾은 무발화 자폐 아동이 불안감 완화 전략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9-02-21 00:00:00
  • 조회수 342

연구에서 찾은 무발화 자폐 아동이 불안감 완화 전략



이번 주의 질문 있으신가요?”는 캘리포니아 대학 소속 심리학자 제프리 우드와 오티즘스픽스 (Autism Speaks) 산하 연구 재단 웨더스톤 (Weatherstone)의 선임연구원 존 다니엘이 답변해드립니다. 오티즘스픽스가 지원한 연구 보조금 덕에 우드 박사님은 불안 증세를 보이는 자폐아동을 위한 선구적인 행동 치료 개발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 박사님의 웨더스톤 프로젝트 (Weatherstone Project)는 우드 박사님 지도하에 진행되었으며, 매우 효과적인 불안증세 치료 전략이 지적장애가 있고 정도가 심한 자폐아동에게도 사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의 6살배기 손자는 중증 무발화 자폐아동입니다. 호수로 놀러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한 번 가면 몇 시간씩 물장난을 치곤 했고 뱃놀이하는 것도 즐겼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뱃놀이하러 갔을 때 배 엔진소리에 크게 놀랐습니다.

 

그때부터 제 손자는 모터보트 엔진 소리를 매우 두려워하며 호숫가에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몇 킬로미터 밖에서 나는 모터 소리라 할지라도 듣는 순간 저희 오두막이나 자동차처럼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로 도망갑니다.

 

저희가 뭘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손자를 도울 수 있을까요?”

 

편집자의 말: 다음 정보는 치료 및 진단 목적이 아니며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 또는 행동 치료사의 개인 상담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기차와 비행기, 심지어 새 관찰하기 같이 한때 좋아했던 놀이들이 새로 생긴 두려움 때문에 더는 즐겁지 않다는 점에서 글쓴이의 사연은 저희가 들은 많은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불안 증세는 자폐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과 성인들 사이에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불안 증세는 자페의 정도와 상관없이 관찰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무발화 자폐아동 같은 경우 정확히 무엇이 두려운 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더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돕고 싶어 하는 가족과 돌봄이 입장에서 보면 매우 답답한 상황입니다. 손자분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상황이지만 아이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방법이 없어 지켜보는 상황이 매우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비언어적 자폐아동의 불안 증세를 덜어줄 수 있는 치료 선택지는 제한적입니다.

 

다니엘 박사님이 받으신 오티즘스픽스의 데니스 웨더스톤 연구 지원 덕에 저희는 비언어적 자폐아동들이 불안 증세와 공포증에 대응할 때 도움이 될 전략을 포함한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및 평가하고 있습니다.

 

불안 증세를 가진 6명의중증자폐아동들이 치료 과정을 마쳤습니다. 추가 개선 및 과학적 평가를 거친다면 이 프로그램이 많은 가족과 아이들을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러분께 여태까지 도출된 몇몇 전략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연구 결과를 여러 번 전문적으로 발표 및 논의한 바 있습니다.

 

1.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세요.

 

먼저 말씀드릴 점은 개발된 전략들이 비언어적 자폐아동에게 적용되기에는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증상이 경미한 자폐아동과 성인에게 효과가 증명된 전략들입니다

 

훈련된 치료사들이 사용했을 때 효과를 보인 전략들이며 부모, 조부모 등 다른 돌봄이가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도 문제없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장에 이미 불안 증세를 보이는 자폐아동을 위한 다양한 서적이 나와 있고, 이 서적들은 어떻게 두려움 극복 과정을 도울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그래도 아이의 전담 소아과 의사나 주치의, 그리고 자폐아동 전문가인 행동 치료사에게 조언을 구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문가가 개입하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부주의로 문제를 악화시키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을 재미있게 접근하세요.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아이의 관심사를 이용해 아이가 무서워했던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혹시 손자께서 좋아하는 만화나 TV 프로그램, 영화 캐릭터가 있습니까? 예를 들어 엘모 인형을 사용해 무서웠던 상황을 재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새를 무서워하는 아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엘모가 상상 속의 호수에서 행복하게 물장구를 치는 상황극을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사연자나 손자가 장난감 새를 가지고 엘모에게 다가갈 수도 있겠죠. 엘모는 새 때문에 눈을 가리거나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아이가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황극을 할 때 손자분께서 엘모 인형이나 새 장난감을 들고 움직이도록 격려하세요. 아직 아이가 준비가 안 됐다면 인형을 드는 대신 일단 새 장난감이나 엘모 인형을 손으로 가리키도록 해보세요.


3. 아이가 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놀이를 통해서 아이가 놀라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 거창하지 않습니다. 이 놀이에서 엘모가 새를 보고 무서워하는 상황을 연기합니다. 그런 다음 겁에 질린 얼굴이 있는 카드를 가리키면서 엘모가 무서워하네라고 해주세요. 아시다시피 무발화 및 비언어적 자폐라 해서 아이가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을 깨닫는 것은 대처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서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을 재연하는 과정은 아이들이 차분히 본인이 무서워하는 대상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동시에, 두려움이라는 감정과 그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의 상호관계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편집자의 말: 시각적 효과를 사용해 무발화 및 비언어적 자폐아동들이 소통하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

 

4. “만트라 (mantra)” 혹은 안정감을 주는 구절을 만드세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짧고 안정감을 주는 구절 혹은 만트라를 반복하는 것은 자폐아동들이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에 잘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새 공포증이 있는 아이에게 적절한 구절은 새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소리를 무서워하는 아이는 비행기는 멋져등이 좋겠습니다.

 

일부 비언어적 자폐아동들은 방금 들은 구절을 되뇔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같은 표현을 한 개 혹은 여러 개를 끊임없이 반복할 것입니다. 무발화 아이들 같은 경우 돌봄이가 구절을 반복해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저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몇몇 아이들의 경우 동일 구절을 반복해서 듣는 것이 특히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 앞서 언급한 네 단계를 합칩니다.

 

5. 상황극을 재연할 때 이제 만트라도 함께 사용해주세요.

 

상황극과 캐릭터 인형의 반응을 통해 아이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이해한 후에는 상황극의 이야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엘모가 도망가는 대신 물속에 남아 새가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도록 이야기 흐름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엘모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우와, 새가 크게 지저귀네라는 말을 하고도 물 속에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후 돌봄이 그리고/또는 아이가 안정감을 주는 만트라를 반복해서 되뇔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상황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손자분이 직접 소품을 들거나 아니면 적어도 돌봄이가 장난감으로 상황극을 할 때 아이가 장난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도록 하세요.

 

또다른 중요한 점은 상황극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기세요!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밑에서 설명하는 노출이라고 부르는 단계를 실행하기 전에 상황극을 몇 번 놀이처럼 재연합니다.

 

6. 천천히, 안전하고 점진적으로 경험을 쌓아 나가세요.



이 단계는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불안증세 연구의 주요 결과에 따르면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에 아이를 노출시킬 때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면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예를 특정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는 그 동물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영상을 음소거하고 시청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영상을 보는 와중에 안정감을 주는 구절 혹은 만트라를 반복해 되뇌며 아이 역시 따라하라고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새 공포증이 있는 아이에게는 다양한 종류의 새가 나오는 영상들이 적합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저희가 일반화라고 부르는 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배운 것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시키는 능력인데 새 공포증이 있는 아이를 예로 들자면 다양한 종류의 새가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아이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 역시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주에는 짧은 영상을 소리 없이 하루에 한 편만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 이 치료 단계에서 중요한 점은 아이가 영상을 끝까지 다 보면 칭찬이나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상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혹은 간식일 수도 있습니다.

 

이 다음 단계는 영상의 볼륨을 조금 더 크게 키워 앞서 말한 만트라를 되뇌며 시청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7. 실전에 도전해보세요.

 

아이가 영상을 보는 것을 더이상 무서워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는 거리를 두고 실제 새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차후 거리를 조금씩 줄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로는 동물원이나 보호소에서 새를 가까이 보는 것으로 잡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 글에서 새 공포증이 있는 아이를 예시로 들었지만 동일한 치료 방식을 다양한 공포증과 상황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아이의 상황에 부합하는 맞춤형 치료 방식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우리 연구팀은 아이가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있다 느껴야 하며 극심한 공포를 느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와 동시에 아이가 각 단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것 역시 똑같이 중요합니다.

 

습관화

 

목표는 아이가 습관화되는 것입니다. 습관화는 반복적 노출을 통해 특정 상황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도록 돕는 일종의 학습 방식입니다. 습관화를 통하여 두려움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느끼는 불안감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전략들이 글쓴이의 가족과 전반적인 자폐 커뮤니티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궁극적으로 다양한 정도의 자폐인의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 데에 기여하기 바랍니다.

 




출처: https://www.autismspeaks.org/expert-opinion/research-yields-tips-easing-anxiety-nonverbal-kids-autism?fbclid=IwAR2vifd__UCgWenH14dJv8xxZJR3DchYQXlDyBdHBD13yzeR8B5VcFJH36A

 

 

번역: 본 자료는 함께웃는재단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생들이 번역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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