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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발화 자폐아동의 배변훈련을 위한 일곱 가지 조언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9-04-09 00:00:00
  • 조회수 5412

 무발화 자폐아동의 배변훈련을 위한 일곱 가지 조언





질문 있나요? (Got Questions?)” 코너의 오늘 질문에 대한 답을 심리학자 코트니 아폰테(Courtney Aponte), 다니엘 무루젝(Daniel Mruzek)씨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은 자폐치료 네트워크(Autism Speaks Autism Treatment Network, ATN)에 속한 14개 병원 중 하나인 로체스터 대학교 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일곱 살 아이 배변훈련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언어사용이 매우 제한적이에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많은 자폐아동들이 배변훈련에 있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폐아동은 대부분 발달지연을 보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폐아동은 다른 아이들보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속도가 느리다는 뜻입니다.


*자폐아동은 오랜 기간 지속한 규칙적인 생활을 바꿀 때 상당한 어려움을 느낍니다. 기저귀 착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실제로 변의를 느끼는 횟수는 하루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배변훈련을 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드님처럼 언어 사용이 제한적인 경우를 포함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자폐아동은 다른 자폐아동이 공통적으로 겪는 여러 어려움에 더불어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자폐아동이 배변훈련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는 것은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가령,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지금 화장실 가고 싶니?”라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는 질문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자폐아동에게는 비언어적 소통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 방문하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화장실이 급하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다리를 비비 꼰다던가, 손으로 움켜쥔다던가, 혹은 흔히 보이는 배변 댄스(potty dance, 화장실이 급할 때 양 옆, , 아래로 움직이며 뛰는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즉 이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바로 배변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타이밍에 맞춰 아이들을 화장실에 데려가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희소식은 저희가 자폐아동의 배변훈련을 도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기 전에 도움이 될 만한 참조자료를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자폐치료네트워크(ATN)‘AIR-P 배변 훈련 키트(AIR-P Toilet Training Tool Kit)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act.autismspeaks.org/site/SSurvey;jsessionid=00000000.app30112b?NONCE_TOKEN=C05B050C8E45F73FE15798747EEDAF6A&ACTION_REQUIRED=URI_ACTION_USER_REQUESTS&SURVEY_ID=3876


이제 배변 훈련 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소통은 간결할수록 좋습니다. 명확하고 단순한 그림이나 시각 자료를 사용해 주세요. 아래 그림은 오티즘 스픽스(Autism Speaks) 키트에서 발췌한 예시입니다.



시각 도움 자료와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해 아이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를 들어 지금 화장실 가고 싶니?”라는 말 대신 화장실 갈 시간이야라고 말해주세요.

아이와 추가적인 대화는 되도록 하지 않고 부모가 시각 자료와 직접적인 언어를 동시에 사용해 아이를 즉시 화장실로 데려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 속옷을 너무 늦게 입히지 마세요. 가능한 빨리 아이에게 속옷을 입혀주세요. 많은 부모들이 기저귀를 떼는 과정을 두려워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요즘 기저귀는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기 때문에 아이가 소변을 봤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속옷을 입혀주면 아이가 옷에 소변을 봤을 때 살이 축축해져서 불편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3. 아이가 옷에 실수를 해도 과장된 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옷에 실수를 했을 때 그 일에 대해 얘기하거나 달래거나, 호소하고 장난을 치는 등의 반응은 문제 행동을 의도치 않게 강화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소변이 마려울 때 화장실에 갔으면 좋겠다고 간결하게 상기만 시켜주세요. 그리고 뒤처리를 할 때는 반응이나 말은 최소한으로 줄여주세요. 아이에게 반응을 해주는 것은 아이가 화장실을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화장실을 사용하게 될 때로 미뤄두어도 됩니다.


#4. 올바른 행동을 하면 보상해주세요.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활동, 장난감, 혹은 조그만 선물 등을 파악해두세요. 이런 보상은 아이가 성공적으로 화장실 사용을 했을 때 주어야 하며, 반드시 다른 행동이 아닌 화장실 사용을 했을 때에만 주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그 보상을 얻을 수 없을 때 아이가 배변훈련의 성공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화장실에서 소변 혹은 대변을 보자마자 가능한 빨리 보상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보상이 빨리 주어지면 화장실 사용법도 빨라집니다..

또한 시각 자료 사용을 잊지 마세요. 예를 들면 보상으로 줄 물건의 사진을 아이의 화장실 그림 일과표에 포함시켜도 됩니다. 혹은 순서보드를 사용해 먼저 화장실을 사용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습니다(아래 예시 참조).


훈련 초기 단계에서는 아주 사소한 일, 이를테면 오줌 몇 방울이라도 변기에서 볼 때라도 모두 보상해주세요. 작은 성공을 이루게 되면 그 후 화장실 사용에서 더 많은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5. 보상을 사용해 아이와 소통하세요. 보상은 때때로 아이에게 부모가 원하는 바를 전달해 주는 수단이 됩니다. 특히 조건 법칙(if, then rules)”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보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변기에 소변을 보면 5분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하게 해 줄게라는 조건문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성공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주고 보상을 주면 더 빨리 터득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세요.

1. 아이와 함께 집에 있을 때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료를 주세요. 그러면 아이와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아주 적은 양의 소변을 누어도 보상해주세요!

2. 아이가 우발적으로 배변을 하는 패턴을 파악하세요. 며칠동안 아이가 배변 실수를 한 시간과 장소를 기록하면 일종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일반적으로 물이나 우유 등 음료를 마시고 30분쯤 뒤에 소변을 본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가 가장 소변을 보고 싶어할 만한 시간에 화장실 사용 훈련 계획을 세우세요.

3. 보상은 즉각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화장실 사용과 보상의 연관성을 이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6. 아이가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주세요.

의사소통 방법을 마련해주는 것은 언어적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아이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을 돕기 위해 특히 중요합니다. 아이를 화장실에 데려갔을 때 지속적으로 변기를 잘 사용한다면 이제 아이가 급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줄 때가 된 것입니다.

변기 그림과 같은 시각적 도구 사용을 고려해보세요.

벨트 구멍이나 셔츠 버튼 구멍에 그림을 달아서 아이가 쉽게 손으로 가리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는 아이가 의사소통 보조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변기 그림을 기기에 추가하여 아이가 변기그림 버튼을 누르면 기기에서 소리가 나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적으로는 아이가 소변이 정말 급할 때 위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변의가 없을 때 화장실에 데리고 가는 빈도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아이에게 소변이 급한 게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누었을 때의 안도감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소변을 눌 때 느끼는 안도감 자체가 자연적인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소변이나 대변이 꽉 찬 느낌에 더 익숙해질수록 점점 명확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겁니다. 발을 구르거나, 손으로 움켜쥐거나, 소리를 내는 등 화장실에 갈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일 겁니다.

때때로 아이가 화장실이 급할 때 부모나 화장실을 뚫어지게 쳐다볼지도 모릅니다. 이 때 부모, 교사, 혹은 다른 보육자가 이런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 아이가 사전에 정한 소통방식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부모나 교사에게 변기 그림을 건네주거나 소통 기기에 있는 변기그림 버튼을 누르는 등, 어떤 방식이 되었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택하면 됩니다.

아이가 어떠한 형태로든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면 꼭 보상을 해주세요.


#7.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전문가의 견해와 새로운 시각은 우리 같은 부모가 힘겨워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변훈련 문제가 계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자폐 전문 행동 치료사나 다른 전문의에게 개인 맞춤화된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질문해주신 부모님과 아이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좋은 질문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처: https://www.autismspeaks.org/expert-opinion/seven-toilet-training-tips-help-nonverbal-kids-autism?fbclid=IwAR2OgD_7d15CliXHSQA7mFP31RZXxAr-I_6rnMMLKeI7EEfAXfNvrRiRKbs

 

번역: 본 자료는 함께웃는재단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생들이 번역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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