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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기술 수행을 돕는 자기점검 중재
  • 글쓴이 우지영
  • 작성일 2020-12-28 00:00:00
  • 조회수 59

일상생활 기술 수행을 돕는 자기점검 중재

 

 

자폐성장애 학생들이 일상에서 요구되는 과제 기술들을 습득하는 데에 어려움을 보이거나, 일상생활 기술을 습득했더라도 독립적인 수행이나 일반화의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빈번히 관찰됩니다. 그동안 자폐성장애 학생들이 일상생활 기술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자기점검 전략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자기점검 전략은 바람직한 행동의 증가나 도전행동의 감소를 위한 행동 관리를 학생 자신이 수행하도록 하여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유지 및 일반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재 방법입니다. 이 전략은 학생 자신이 행동의 중재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 개인의 책임과 자율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타인의 도움에 의존하는 것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기점검 중재가 자폐성장애 초등학생의 일상생활 기술 수행에 미치는 효과(김종일, 정선화, 2019)’ 라는 연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연구에는 특수학교 초등학교 과정 4학년에 재학 중인 만 9세의 자폐성장애 학생 한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참여 학생은 담임교사와 연구자의 직접 관찰과 학부모님의 요청을 통해 선정되었습니다. 이 학생은 학교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일상생활 기술은 습득하였지만, 실제 상황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하지 않고, 교사의 언어적 또는 신체적 촉진이 제공된 후에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학생에게 기본적인 일상생활 기술의 독립적인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자기점검 중재를 사용하였고, 그 효과가 가정에서도 지속이 되는지 평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연구 준비 및 사전 관찰 기간을 포함하여 약 4개월 동안 매주 약 4회기씩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장소는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의 점심시간 동안 급식실과 학급 내에 있는 세면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점심시간 중 요구되는 일상생활 활동들(식사, 양치, 손 씻기)을 다른 사람의 촉진 없어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식사 기술, 양치 기술, 손 씻기 기술은 과제분석을 통해 행동 단계별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양치 기술과 손 씻기 기술을 학교에서의 수행과 가정에서의 수행 단계가 대체로 비슷하지만, 식사 기술의 경우에는 가정 상황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학부모님과 면담을 통해 가정 상황에 적절한 단계로 구성하였습니다. 일상생활 기술들의 구체적인 행동 단계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일상생활 기술의 각 행동 단계>


식사 기술

식사 기술(일반화)

양치 기술

손 씻기 기술

1. 숟가락, 젓가락, 식판 챙기기

1. 숟가락과 젓가락 챙기기

1. 칫솔에 치약을 2/3 정도 짜기

1. 거품을 낸 후 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3~5

2. 배식구에 서서 배식 받기

2. 자리에 앉아 가족들이 자리에 앉았는지 확인하기

2. 이와 잇몸이 닿는 부분을 돌려서 닦기

2.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3~5

3. 자리로 돌아와 식판을 내려놓고 냅킨 가져오기

3. ‘잘 먹겠습니다인사하기

3. 치아의 안쪽 닦기(, 아래)

3.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3~5

4. ‘잘 먹겠습니다인사하기

4. 식사 후 자신이 사용한 그릇을 싱크대에 놓기

4. 치아의 바깥쪽 닦기 (, 아래)

4.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르기 3~5

5. 식사 후 남은 음식을 국그릇에 모으기

5. 물 마시기

5. 씹는 면을 닦기

(, 아래)

5.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 3~5

6. 국그릇에 모은 음식을 잔반통에 모두 버리기

 

6. 혀 닦기

6.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긁으며 문지르기 3~5

7. 퇴식구에 숟가락, 포크, 식판을 정해진 장소에 놓기

 

7. 양치컵의 물로 5회 이상 헹구기

7. 비누가 없어질 때까지 물로 헹구기

8. 물 마시기

 

8. 입가에 묻은 치약이 없어질 때까지 물로 입가 닦기

8. 수건으로 물기 없애기

 

 

학생이 이와 같은 일상생활 기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기술 자기점검표와 사진 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일상생활 기술 자기점검표는 학생이 수행해야 할 일상생활 기술을 과제 분석하여 각 단계별로 글씨와 사진으로 제시되었고, 거기에 자신의 수행을 , ×로 기록하도록 하였습니다. 사진보드는 시각적 단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기점검표와 동일한 사진을 사용하여 학생이 수행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기점검표와 필기구는 학생이 보고 사용하기 쉽도록 식사 기술 자기점검표는 지정된 식탁 옆에, 양치와 손 씻기 기술 자기점검표는 교실 안 세면대 옆에 놓아두었습니다. 학생이 상황에서 요구되는 각 행동들을 바르게 수행할 때마다 사회적 강화(선호하는 강화물을 선택하여 쉬는 시간 5분 혹은 10분 동안 놀이하기)를 제공하였고, 학생은 각 행동 수행을 마친 후 자기점검표에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점검표 작성이 완료된 후에는 학생에게 ○○, 선생님 것과 비교해 봅시다.’라고 하며 학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자신이 자기점검표를 알맞게 작성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운 일상생활 기술을 가정에서도 수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저녁 식사 시간 및 식사 후에 양치와 손 씻기를 수행하는 동안 어머니가 관찰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연구 참여 학생은 식사 기술 수행에 있어 처음에는 평균 50%의 수행을 보였다면, 자기점검 중재를 통해서 평균 90.8%로 급격한 향상을 보였습니다. 양치와 손 씻기 기술도 자기점검 중재를 통해 평균 80% 이상의 수행 수준을 나타내는 정도의 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정에서의 변화는 학생이 자기점검 중재 이전의 경우 부모님이 밥을 먹여주지 않으면 잘 먹지 않는다거나 칫솔질을 부모님에게 요구하는 행동을 보였으나, 자기점검 중재 시작 후 가정에서도 식사하기, 양치, 손 씻기를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통하여 자기점검 중재는 독립적인 일상생활 기술의 수행과 유지 및 일반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문헌

김종일, 정선화 (2019). 자기점검 중재가 자폐성장애 초등학생의 일상생활 기술 수행에 미치는 효과. 지적장애연구, 21(4), 12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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